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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독서
평생교육,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일반화 되면서, 독서에 대한 강요가 가을이면 독서를 해야 한다는 실천을 강요하는 것 처럼 우리 일상에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책을 읽어볼까? 그러나 독서가 강요되는 생활이 되었다고 해서 책을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이 360도 변화해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독서를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책’에 대한 좋지 않은 조건반사를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던가, 책만 보면 졸린다거나 말이다.
이 ‘책 공포증(Book Phobia)’에서 탈출을 해 보자.
디지털 책을 읽어보자. 디지털 시대 디지털 독서를 하자.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책을 보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독서삼매경에 빠져보자.
디지털 독서의 대표 주자는 전자책이다.
전자책은 e북이라고도 하며, 도서로 간행되었거나 간행될 수 있는 저작물의 내용이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해 전자 기록매체·저장장치에 수록된 뒤,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나 휴대단말기로 그 내용을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디지털 도서를 총칭한다.
이처럼 e북을 이용한 독서는 책의 디지털적인 형태 변화를 유도하였지만 책을 펴서 직접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어야하는 부담감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매체로는 컴퓨터, 전자사전, MP3P 등의 이북 기능을 통한 독서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전자책 전용단말기인 e북 리더기를 통한 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적 환경을 넓히는데 한 몫 하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전자책은 책에 대한 공포증을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그렇다면 책 공포증으로부터 해방된 독서 방법은 없을까?
“난 귀로 책을 읽는다”
디지털시대 새로운 경향의 독서인 귀로 듣는 오디오 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한 달에 책 한 권 읽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직장인과 신세대를 위해 눈으로 '읽는 독서'가 아니라 귀로 '듣는 독서'가 새로운 독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듣는 독서는 MP3 음악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책인 오디오북이 이끌고 있다
오디오북이란 쉽게 말해 음성화된 전자책(e북)이다. 기존에 e북은 텍스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읽는 책’으로 볼 수 있지만 오디오북은 소리로 독서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듣는 책’이다.
초기 오디오북은 사람이 직접 텍스트를 읽은 뒤 녹음하는 과정을 거쳐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요즘엔 ‘텍스트·음성 변화 솔루션’ 같은 새로운 기술로 책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스트리밍으로 바로 듣거나 MP3, PC, PMP 같은 다양한 IT 기기로 내용을 다운받아서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책을 들을 수 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전철·버스·자동차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책에 대한 공포증으로부터 해방된 말그대로 자유로운 독서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또한 오디오북 한 편당 가격이 600∼1000원으로 종이책은 물론이고 전자책보다 훨씬 저렴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디지털 신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디오북이 많이 일반화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출판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전체 출판 시장의 약 12%가 오디오북 시장이다. 미국의 디지털 오디오북 포털인 오더블닷컴이 나스닥에 등록해 있을 만큼 일반화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오디오북 시장이 발달된 것은 이동 거리가 길어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듣기에 오디오북이 적합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도권에 신도시가 늘어나고 KTX로 지방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생겨나면서 오디오북을 이용해 독서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오디오북 전문 포털 서비스인 오디언(www.audien.com·대표 김용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 만에 50만 명의 회원이 보유한 오디언은 2000여 개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100여 편의 신규 작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오디언은 오디오드라마(로맨스·멜로·감동·추리·공포·무협·판타지·SF·느와르·시대극·성인)와 오디오북(문학·경제 경영·자기 계발·고전 명작·한국 문학100선·영어) 등 다양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오디오북 사이트와 달리 단순 낭독형 오디오북 외에 10여 명 성우의 목소리 연기와 전문적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만든 고품질 음향 효과를 가미한 다수의 오디오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
오디언 외에 교보문고 전자책 서점인 제노마드(genomad.co.kr)가 지난 3월부터 외국어·어린이·유아에 중점을 둔 오디오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200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전자책 서비스인 북티(bookt.co.kr)에서도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족들은 이동통신사의 음 악포털 사이트인 SKT의 JUNE·멜론, KTF의 도시락 등 오디오북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IT 기반은 미국 등 선진국보다 잘 갖춰져 있다. 한 달에 수십여 권씩 업데이트할 수 있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어 오디오북을 이용한 귀로 듣는 독서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일간스포츠, 「“난 귀로 책 듣는다” 디지털 독서 인기」. 2007.11.19
세계일보, 「“난 귀로 독서한다”…오디오북 인기 짱」.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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