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 >> 정보 Tip

     정보트러스트 운동
 
 

  정보트러스트 운동 / infotrust

  

    "인터넷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보전할 가치가 있는 사이버공간의 지식과 정보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으로 공공화하는 운동"을 말한다.


    URL : http://www.infotrust.or.kr/


    정보트러스트 운동의 소개


    1. 왜 정보트러스트 운동이 필요한가?


    1) 지식정보가 점점 상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식정보사회에서의 지식정보는 곧 권력과 부를 의미합니다. 부의 불평등이라는 전통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공의 재산이어야 할 지식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점점 상업화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공공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열람하고, 복사해서 이용할 수 있었던 지식정보들이 상업화·디지털화되면서 개인적인 복사와 인쇄, 열람조차도 용이하지 않은 추세입니다.

    이러한 지식정보의 상업화는 지식정보사회의 새로운 불평등인 정보불평등을 조장함으로써 이 사회의 빈부격차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입니다.


    2) 가치있는 정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초창기 문화웹진, 인터넷독립언론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 및 동호회, 단체들의 홈페이지 상에 존재했던 가치있는 정보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웹사이트가 사라지거나 운영이 중단되었을 경우 여러 사람에 의해 함께 생산되었던 정보가 사라져버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보존대책만 마련된다면 누구든지 이용하게 할 수 있는 공공의 재산으로 전환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는 곧 사회전체적으로는 부의 손실이고, 개인들에게는 정보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제약하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3) 정보의 편중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공간은 연예/오락/게임/섹스와 관련된 정보들로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편중현상은 정보의 생산과 수요를 특정 분야에만 집중시킴으로써 사이버공간의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고급정보는 실제 사이버공간에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나마 고급정보는 돈을 지불하고 접근할 수 있게 구조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보의 편중현상은 사이버공간에서 정보를 이용하는 일부계층의 욕구만을 충족시켜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지식네트워크로서의 인터넷 기능을 사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라져가는 가치있는 정보들은 복원해내고, 현존하는 가치있는 지식정보들을 공공화시켜 누구든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공공도서관이 필요합니다. 정보트러스트운동을 통해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2. 정보트러스트운동은 이런 일을 한다.


    1) 정보트러스트동은 정보격차의 해소를 통한 올바른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추구합니다. 지식의 상업화와 독점화, 저작권의 남용으로 야기된 자유로운 정보이용의 제약과 이로 인해 야기된 정보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정보에 대한 공정한 접근이 보장되는 올바른 지식정보사회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2) 정보접근권이 사회적 기본권리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습니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동등한 접근은 곧 동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만큼이나 기본권리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켜나가겠습니다.


    3) 지식정보사회에 걸맞는 나눔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아무런 댓가없이 지식과 정보를 서로 공유했던 초기 인터넷 정신으로 되돌아가 자신이 소유한 지식과 정보를 사회에 기부하는 운동을 통해 지식정보사회에 걸맞는 나눔문화를 창출해내겠습니다.



    3. 정보트러스트운동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한다.


    - 인터넷 역사의 정리

    인터넷의 역사 정리를 통해 복원할 가치가 있는 정보나 기록들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봅니다.

    사이버공간에서 사라져가는 정보의 복원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인터넷상의 과거 자료들을 시민들의 모금과 기부, 증여를 통해 복원해갑니다.


    - 가치있는 지식과 정보의 보전운동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인터넷 공간의 지식과 정보를 시민들의 참여와 모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 미국에선 2001년 시작

    : 미국에서는 정보트러스트운동이 2001년에 이미 시작됐다. ‘인터넷 아카이브’( www.archive.org)라는 이름의 비영리 기구가 발족돼, 인터넷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웨이백머신이라는 검색로봇을 이용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진 100억여개 사이트의 홈페이지를 모아 관리하고 있다. 데일리클릭, 스폰지, 뉴스보이 등 지금은 네티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데이터 분량만도 100테라바이트(700메가바이트짜리 시디롬 14만장)에 이른다.